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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MO

좋은 가죽이란?


안녕하세요. 베르모입니다. :)

오늘은 가죽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 우리나라는 특히나 천 소파보다는 가죽소파를 선호하시는 분이 훨씬 많은데요,

가죽으로 제작된 소파는 관리하기 편한 장점과 겨울이나 여름이나 내 몸의 온도에 맞게

가죽의 온도도 변화되는 장점이 있겠죠!

또한 신축성 및 부드러운 촉감은 가장 큰 장점이고요 :)

그러나

문제는 좋은 가죽 고르는 법이 쉽지가 않습니다 :( 단순히 가죽의 두께만으로 판단을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얇으면서도 질긴 가죽도 있고 두껍지만, 금방 가죽이 터지거나 벗겨지는 일 또한 많아서

더욱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일부 소파를 제조하시는 분들이 예전에 가방이나 구두 같은 제화를 만들 때

사용하던 가죽을 소파 만들 때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좋은 가죽을 고르는 방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자! 어려워하시지만 말고 한번 구입하시면 수년을 사용하시는 제품이오니,

같이 공부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일반적으로 소의 가죽은 두께가 5~7mm 내외로 두꺼운 형태가 됩니다. 가죽은 표피층, 연질 측, 섬유 지층, 진피층으로 구분합니다. 또는 외피 혹은 면피(Top grain)와 내피(Split)로 나누어 구분합니다.

1. 가죽의 사용부위에 따른 분류

① 외피(外皮) 혹은 면피(面皮) : Top grain

소의 가죽의 표면 부위는 조직이 치밀하여 질기고 부드러우며 모공과 주름이 살아있어 아름답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천연가죽 본래의 기능인 통기성이 뛰어난 좋은 가죽입니다.

② 내피(內皮) 혹은 도구 : Split 소가죽의 표면 부위를 쪼개어내고 남은 가죽의 안쪽 부위로 외피에 비해 조직이 느슨하고 단백질이나

콜라겐 성분이 적고 지방질이 많아 내구성이 떨어지고 천연의 주름이 없어 별도의 문양을 찍어서

외피처럼 만들어서 외피에 비해 품질이 떨어집니다.

2. 가죽의 분류

① 풀 아닐린 (Full Aniline) 가죽의 표면이 중에서 상처 자국이나 긁힘 등이 적은 최고 등급의 원피를 사용하여

아닐린(Aniline) 염색제로 염색한 가죽으로 최고급 가죽입니다.

안쪽 면과 겉면이 동일한 색상으로 염색되어 있어 가죽의 표면이 트거나 갈라짐이 없고 매우 부드러우며

모공과 주름이 자연 그대로 살아있어 최고의 가죽입니다.

② 세미 아닐린 (Semi Aniline) 원피 중에서 최고 등급의 다음 등급의 원피를 주로 사용하며 염료를 사용하여

원피에 염색한 후 표면에 아닐린(Aniline) 염색한 가죽으로 고급 가죽입니다.

③ 피그먼트 (Pigment) 원피의 표면에 있는 주름, 상처 자국, 벌레 물린 자국을 은폐하고 균일한 색상을 내기 위해 안료 표면을

마감한 가죽으로 아닐린(Aniline) 가죽에 비해 부드러움이 떨어지고 모공이나 주름이 뚜렷하지 못합니다.

(원피의 염색을 얕게 하고 표면에 안료를 덫 칠하여 가죽의 안쪽 면과 겉면의 색상이 확연하게 구분된다.)

④ 피그 먼 티드 앤드 콜렉티드 (Pigmented & Corrected) 원피의 주름, 상처 자국, 벌레 물린 자국을 은폐시키기 위해 표면을 얇게 갈아낸 후 안료를 코팅한 가죽으로

피그먼트(Pigment) 가죽에 비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덜합니다. (잔주름이나 모공이 뚜렷하지 않다.)

⑤ 피그 먼 티드 앤드 엠보 시드 (Pigmented & Embossed) 원피의 주름, 상처 자국, 벌레 물린 자국 등이 비교적 많이 있는 것을 은폐하기 위하여 가죽의 표면을

비교적 두껍게 갈아내고 가죽 본래의 잔주름을 인위적으로 만들기 위하여

엠보싱(Embossing : 인위적인 가죽 표면 문양을 찍는 방법) 작업을 한 것으로

피그먼트(Pigment)가 죽 중 가장 품질이 낮은 가죽입니다.

⑥ 스플릿 (Split) 원피의 내피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천연의 주름이 없으므로 인위적인 엠보싱(Embossing) 작업을 한 후

안료로 코팅한 가죽으로 비교적 딱딱하고 내구성이 떨어지므로 특정 부위만 사용할 수 있는 가죽입니다.

 

위의 설명에 나타난 것처럼, 풀 아닐린(Full Aniline), 세미 아닐린(Semi Aniline),

피그먼트 (Pigment)가죽으로 사용되는 원피는 주름, 상처 자국, 벌레 물린 자국 등의 흠집이

적은 최고급 원피를 사용하여 가죽 표면의 자연적인 상태(잔주름,땀구멍, 모공 등)가

그대로 살아있는 원피를 사용하므로 약간의 상처 자국이나 주름 등이 드러나 있으나

천연가죽 본래의 형태가 유지되고 있는 고급 가죽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피그 먼 티드 앤드 콜렉티드 (Pigmented & Corrected), 피그 먼 티드 앤드 엠보 시드 (Pigmented & Embossed)

가죽은 원피의 상처가 많이 깊어, 원피 그대로의 모습으로 가죽을 제작할 수 없는 비교적 질이

떨어지는 원피를 사용하므로 좋은 원피를 사용한 가죽이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상처 나 주름이 하나도 없는 가죽을 고집하는 관계로 국내 대부분의 가죽은

피그 먼 티드 앤드 엠보 시드 (Pigmented & Embossed) 작업을 합니다.

다시 말하면 가죽의 가장 좋은 부분인 표면 부위를

갈아내고 인위적으로 문양을 찍은 후 그 위에 안료나 페인트로 덫 칠한 가죽을 사용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결론적으로, “좋은 가죽”이란?

큰 주름이나 상처 자국이 비교적 적은 좋은 원피를 사용하고, 아닐린(Aniline) 염료를 사용하여,

앞과 뒤 (드럼 탠 공법)을고르게 염색한 가죽, 깊이 있는 색상을 낸 가죽이 좋은 가죽입니다.

반대로,

많은 상처를 감추기 위하여 원피의 표면을 갈아 내고, 인위적인 문양을 찍은 후,

염료보다는 안료나 페인트를 사용하여,

표면에 두꺼운 코팅층이 형성된 가죽은 비교적 저급의 가죽이죠.

가죽은 아쉽게도 싸고 좋은 가죽이 없습니다. 가죽을 만져봤을때 가죽의 촉감이 부드럽지 않고

뻣뻣한 가죽은 90%이상은 찍은 가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이런 가죽을 통가죽이라고 설명하고 또 그렇게 이해하고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통가죽과 두꺼운 코팅층 때문에 가죽이 딱딱한 가죽은 품질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꼭 이점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가장 많이 질문을 받는 질문을 한가지만 뽑아서 답해 드리겠습니다! Q. 여러 조각을 조각조각 연결한 가죽은 나쁜 건가요?? A. 가구점들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면 다 말이 다르죠, 한 곳에서는

"가죽을 조각조각 연결한 제품은 안 좋은 가죽만 가져다가 연결하여 쓰기 때문에 저가가죽입니다." 라고

설명하구요, 또 옆집을 가면, "가죽은 늘어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오래 쓰면

엉덩이가 자주 닿는 바닥 방석 부분이 늘어나서 보기가 흉해져요.

그래서 이렇게 중간중간 가죽을 연결해서 쓰는 제품이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처음 모습 그대로 유지하며 쓸 수 있는 소파입니다."라고 설명을 하죠.

이때 혼란이 엄청나게 오기 시작합니다.

자 그럼 정답은 뭘까요?

가죽을 여러 조각을 연결했다고 나쁜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다고 분리된 부분 없이 사용된 소파 또한 무조건 고급 소파는 아닙니다.

바닥 쿠션이 좋은 소파의 경우는 가죽 특성상 늘어날 수 있으므로 늘어난 표시가 덜 나도록

여러 쪽으로 연결하고

아니면 고유 디자인상 연결할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딱딱한 스펀지 만을 방석 내장 제로 사용할 경우는 가죽 원판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들자면 가죽을 조각으로 쓰는 방식과 가죽의 등급은 상관이 없습니다. 최고급 가죽으로도 조각조각 연결해서 쓰는 경우도 있구요,

반면 저가가 죽으로도 조각을 사용하지 않고 크게 한 장으로 소파를 제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죽을 조각으로 사용하여 제작하는 경우는 가죽의 품질보다는 착 성감과 디자인에 따라 결정됩니다.

다만 가죽을 조각조각 쓰는 경우는 제조자의 입장에서는 소파 제작 시 가죽로스율이 줄기 때문에

원가 절감을 할 수가 있죠,

그래서 조금은 더 저렴한 가격에 소파 제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죽을 조각조각 쓰는 경우 제품 제작 시 깔끔한 맛이 없어지므로,

고급 소파를 제작하는 경우 이 방식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착석감 또한 중간중간 이어져있는 실 때문에 가죽 특유의 부드러움이나 신축성을

느낄 수가 없고 딱딱해지기 때문이죠.

소파를 구입 시에는 무조건적인 판단은 위험합니다.

왜 이렇게 제작하였는지, 어떤 자재를 썼는지 꼭 확인해 보시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나에게 맞는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극소화 시킬 수가 있습니다.

소파는 꼭 직접 실물을 보고 만져보고 앉아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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